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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

[버지니아 여행] 별 구경하기 (폰으로 별 사진 잘 찍는 법!) / 셰난도아 국립공원 (Shenandoah National Park)

by 가지쓰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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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이 난리나기 시작한 지난 12월

크리스마스 연휴는 다가오고 비행기는 타기 찜찜해서, 버지니아까지 운전해서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오미크론이 이렇게 심각해질줄 몰랐는데 ㅠㅠ 사람 없는 곳으로 갔다온게 다행이었다.

 

숙소 도착

뉴저지에서 다섯시간 반 정도 달려서 도착한 버지니아 숙소!
하루전에 급하게 잡은 에어비앤비였는데 정말 한적한 시골 한가운데에 있었다.

 

집은 오래돼서 좀 낡았지만 아늑했다.

 

차에서 내리니까 엄청 조용하고 바람소리만 들렸다.

 

평화로웠는데 조금 있으니 총소리가 탕탕탕탕 계속 들려서 좀 무서웠다..ㅎㅎ
주변에서 사냥을 하는 것 같았다.

파이어핏에서 불멍하기 & 별 구경

밤이 되니 비가 약하게 흩뿌리기 시작했다. 파이어핏에서 불 떼고 놀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불이 안붙을줄 알았지만 기름까지 부어가며 열심히 불을 붙였다. ㅋㅋㅋㅋ

 

활활 잘 타는 장작..
불-멍-
타닥타닥 타는 소리를 들으면서 멍때리면 기분이 좋다.

비는 금방 그쳤고, 구름도 천천히 걷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구름에 가려져있던 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냥 눈으로 봤을때는 엄청 많이 보였는데 아이폰 자동 야간모드로 찍으니 역시 사진에는 잘 안담겼다.

 

위에 두 사진은 아이폰12 미니로 그냥 찍은 사진이다.
별 사진은 갤럭시 프로 모드가 잘 나온다고 해서 갤럭시로 다시 찍어봤다.


삼성 갤럭시 폰으로 기준 별 사진 잘 찍는 법

 

1. 카메라 앱을 켜고 더보기 > 프로모드로 들어간다.
2. ISO 값을 800(혹은 그 이상)으로 높인다. (여러본 찍어본 결과 800이 가장 잘 나왔다.)
3. 카메라 노출시간을 30초로 늘린다.
4. MF 설정은 조금씩 조정해보면서 제일 알맞은 값을 찾는다.
5. 타이머를 설정하고 바닥에 놓거나 삼각대 위에 놓아서 움직이지 않도록 한 후에 찍는다.



이렇게 해서 찍은 별 사진들!

 

역시나 직접 보는것 만큼은 잘 안담기지만 그래도 카메라로 전문적으로 찍은것도 아닌데 핸드폰만으로도 이만큼 담을수 있는게 놀랍다!

이 날 날씨가 별로 안추워서 마당에 돗자리를 깔아놓고 누워서 한참동안 별을 바라보다 들어갔다.
별 보는건 별로 기대하지 않고 온건데 마침 달도 밝지 않았고 날씨도 개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셰난도아 국립공원

다음 날에는 셰난도아 국립공원에 갔다.

 

이 곳은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코스만해도 100마일(160km)가 넘는 길이라서 전부 다 보지는 못하고, 절반정도 되는 부분에서 북쪽으로 갈 수 있는 만큼만 구경하기로 했다.

 

입장료는 $30 입니당..

 

팜플렛을 받아들고 진입 시작!

 

북쪽으로 가봅니다

 

관리가 잘 된 국립공원이어서 그런지 도로도 엄청 깨끗하게 잘 닦여있고 중간중간 전망대도 계속 있어서 원하는 곳에 들어가서 경치를 보면 된다.

 

우리는 가장 인기가 많은 트렉킹 코스인 Dark Hollow Falls Trail에서 가볍게 등산을 하기로 했다. 

 

Dark Hollow Falls Trailhead

https://goo.gl/maps/ki9aR9TGNcP1jBWo8

 

Dark Hollow Falls Trailhead · Skyline Dr, Stanley, VA 22851 미국

★★★★★ · Trail head

www.google.com

 

이곳은 특이하게 시작점부터 내리막길로 내려가서 돌아올때가 오르막길인 코스였다. 그래서 돌아올때 사람들 표정이 다 안좋았......

 

길지도 어렵지도 않은 코스고 폭포도 예뻐서 인기가 많은 코스 같았다.

 

Big Meadows

등산 후에는 아주아주 큰 평지인 Big Meadows 구경을 했다. 

 

Visiter center에서 보면 맞은편에 이렇게 큰 목초지가 있다.

겨울이라 풀이 없어서 좀 삭막해보이긴 하다. 봄, 여름에는 야생화가 아주 많이 펴서 예쁘다고 한다.

 

그래도 나름 겨울만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는 사슴들도 보았다.

 

해가 질 것 같아 얼른 드라이브를 끝내야 했다. 

길이 너무 꼬불꼬불해서 어두워지면 위험할 것 같아서 서둘러서 내려갔다.

나가는 길에 잠시 들린 전망대가 예뻤다.

 

고지대여서 진짜 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이었다!

 

아침에 늦잠자고 늦게 들어와서 얼마 보지는 못했지만 날씨가 좋아서 좋은 경치도 많이 보고 드라이브도 기분 좋게 잘 하고 왔다. 봄이나 여름에 오면 훨씬 예쁠것 같고 가을에 단풍구경 하러 오기도 좋을 것 같은 곳이었다. 

 

오랜만에 산 공기 마음껏 마시고 와서 행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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