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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

[버지니아 여행] 루레이 동굴 (Luray caverns)

by 가지쓰 2022.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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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여행의 필수코스 중 하나인 루레이동굴에 다녀왔다.

Luray Caverns

http://www.luraycaverns.com/

 

Discover Luray Caverns in Virginia's Shenandoah Valley

The largest caverns in the eastern United States. Guided tours along lighted, paved walkways lead visitors through cathedral-sized rooms, towering stone formations, and natural wonders at every turn.

luraycaverns.com

루레이 동굴은 미국 동부에서 가장 크고 인기있는 석회동굴로, 세계적으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동굴이다. 

약 4억년에 걸쳐서 형성되었고 1878년에 발견된 이후 1974년에 미국 국립공원 랜드마크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동굴 관광은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서 기대가 됐다..!

 

입장료는 어른 $32 이다.

입장하는 곳은 티켓 사는 건물 왼쪽으로 나와서 빙 돌아 내려가면 나온다.

 

10년 전 쯤에는 티켓을 산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고 하는데, 입구를 새로 만들었나보다.

 

코로나 때문에 가이드 설명은 들을 수 없었다.

 

입구로 들어가면 동굴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다.

대충 석회암층을 지나는 지하수가 석회암 성분을 녹이면서 동굴이 생겼다는 설명.

 

동굴 안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입구에서부터 엄청나게 웅장한 스케일의 종유석, 석순, 석주들을 볼 수 있다.

 

* 어릴때 배웠던거 까먹어서 다시 찾아봄..🤪

- 종유석 (Stalactite) : 천장에서 고드름처럼 내려옴

- 석순 (Stalagmite) : 바닥에서 자람

- 석주(Stalactic column) : 종유석과 석순이 자라서 연결된 기둥모양

 

엄청난 시간에 걸쳐서 만들어진 형태들이 놀라울 따름이다. 뭔가.. 에일리언 같기도 하고 초현실적인 느낌이다.

 

천장을 올려다보면...

종유석이 찌를듯이 만들어져있다. 무섭기도 하면서 영화 인셉션처럼 천장과 바닥의 경계가 없어진 느낌이었다.

어떤 리뷰에서는 처음에만 우와.. 하다가 나중에는 계속 비슷한 느낌이었다고 하던데, 나는 아니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더 감탄이 나왔다.

 

동굴 내에는 유명한 포인트들이 몇 개가 있었는데 하나씩 정리해봤다.

 

1. Dream Lake

입구에서 얼마 들어가지 않은 곳에서 호수를 볼 수 있는데, 투명한 거울에 비친 것 같은 모습이다.

낮은 천장에 수 많은 종유석들이 매달려있는데, 호수에도 그 모습이 그대로 비쳐서 훨씬 더 종유석이 많아보였다. 

물 깊이는 별로 깊어보이지 않았다. 보통 한 20-30cm 정도고 깊은곳이 1m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2. Saracen's Tent

 

종유석이 커튼 모양으로 자란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세계적으로 보기 힘든 크기라고 한다.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을 같이 보면 얼마나 큰지 와닿는다.

 

3. Giant's Hall

자이언트홀은 거대한 석조 기둥들이 가득 차 있는 공간이다.

 

내가 서 있는 곳 바로 옆의 기둥이 동굴에서 가장 높은 기둥 중 하나로, 47피트(약 14.3m)라고 한다.

 

어마어마한 크기에 압도되는 느낌이다.

 

4. The Stalacpipe Organ

 

이 오르간은 연주를 하면 파이프가 종유석을 쳐서 소리가 나게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실제 연주가 가능하지만 평소에는 녹음된 음악을 틀어놓는다고 한다. 신기해.....

 

5. The Wishing Well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비는 연못도 있다.ㅎㅎ

이 돈들은 기부금으로 쓰인다고 한다.

 

해당 카운티의 국가 유공자들 이름이 적힌 판도 설치되어 있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갔었는데, 입장료가 하나도 아깝지 않을만큼 좋은 경험이었다.

정말 어마어마한 시간에 걸쳐서 만들어진 자연구조물이 경이로웠고,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곳에 잠시 다녀온 기분이었다.

너무 멋있어서 사진도 진짜 많이 찍었다.

역시나 사진은 직접 보는것만큼은 못하다.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었다.

 

기념품 가게에는 별로 볼게 없다. 대부분 미국에서 만든 것도 아니고 그냥 수입품만 갖다놓은 것 같았다.

그냥 간단히 구경만 하고 나왔다.

역시 자연만큼 아름다운건 없는 것 같다. 

다음에는 또 어디를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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