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반년 전에 다녀왔지만 티스토리에는 지금 올리는 CAPE MAY 여행 일기🙂🙃
지난주 연휴에 아무데도 안갔다와서 아쉬웠는데 퇴사도 한 겸 오빠가 하루 연차 내서 일-월 이렇게 급 여행을 갔다왔다.
장소는 뉴저지 최남단에 있는 Cape May라는 곳! 가끔 지명에 Cape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뭔지 궁금했는데 찾아보니 볼록 튀어나온 "곶"을 말하는 거였다. 곶이어서 그런지 비치가 길게 만들어져있고 비치를 따라서 호텔 모텔 리조트들이 쫙 들어서있는 휴양지 비슷한 곳이었다.
아침에 밍기적 거리면서 늦게 출발했더니 차가 너무 막혀서 오후에 겨우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Washington Street Mall에 들렀다. Cape May에서 가장 번화가인 것 같았다. 귀여운 상점들이 많았다. 감성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웠다. 센스 살 수만 있으면 사고 싶다 진짜
배고파서 일단 먹은 랍스터롤. 랍스터롤은 그냥 그랬고 감튀가 존맛이었다
비누가게 구경
디스플레이도 예쁘고 패키징이 매력있는게 엄청 많았다. 갖고싶은거 많았는데 비싸서 패스! (집에 코스트코에서 산 도브 쌓여있음)
기념품 가게에도 귀여운거 많음 허흑.. 귀엽고 쓸데없는거 왜이렇게 많냐고
구경하다 결국 귀걸이 한 개 충동구매 했다.
이건 해변가에 굴러다니는 유리조각 같은걸로 만든 작품같았다. 저 후달거리는 다리 하찮고 귀엽잖아..
몰에서 조금 걸어가면 바로 해변이 나온다. 가는 길에 민박집 같은게 많이 있는데 건물이 다들 특이한 스타일이었다. 빅토리안 스타일 하우스라고 하는데 되게 고풍스럽고 옛스럽게 생기긴 했는데 실용성은 없을 것 같은,,? 보기엔 좋지만 안에 들어가면 호불호 갈릴것 같은 스타일이다.
퍼블릭 비치라 그런지 해변은 그냥 그랬다.
모래가 달궈져서 뜨거웠다;
Cape May 중심부에서 벗어나서 호텔에 체크인을 하러 갔다. 호텔은 조금 더 동쪽으로 가서 Diamond Beach 앞에 있었다.
체크인 하고 다시 배고파져서 가져온 컵라면을 먹고 나갔다. 원래 물놀이 하고 먹으려고 가져간 거였는데 그냥 먹어버렸다. 컵라면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
해수욕 하려고 시원한 음료랑 비치타월 파라솔 바리바리 싸들고 나왔는데 날씨가 갑자기 선선해지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다. 분명히 엄청 더웠는데. 다 준비해서 나갔는데 결국 바다에 들어가진 못하고 얼른 철수해서 들어가버렸다.
그래도 여기는 Private Beach여서 그런지 좀 더 깨끗하고 관리도 더 잘 된 느낌이었다. 바다 물놀이는 좀 더 더워지면 하는걸로..
호텔로 다시 가서 수영장에서 놀았다.
이와중에 오빠는 신나서 지갑이랑 핸드폰 주머니에 넣고 그대로 들어가버림..ㅎ 카드랑 돈이랑 한장한장 다 말렸다. 핸드폰도 생활방수 원래 되는건데 이상하게 망가져버렸다. 내가 옛날에 쓰던 갤8 오빠가 쓰고 있었는데 ㅋㅋㅋ그냥 핸드폰 수명이 다 돼서 그런 것 같다. 만 4년 넘게쓴듯
수영장 물이 따땃하게 데워져서 좋았다.
저녁 먹으러 온 식당!
이름이 The Surfing Pig라니 너무 귀엽자나🐷
미국은 뭔가 기술 보급이 느려서 진동벨 주는 곳이 많이 없는데 여기는 웨이팅 걸어놓으니 진동벨을 줬다. 한국에서는 옛날부터 진동벨 썼는데 여기서 오랜만에 보니 최첨단같이 느껴진다.. 저녁 먹으러 간 타이밍이 딱 선셋 타이밍이었다. 노을이 로맨틱하게 져서 잠시 넋 놓고 바라봤다.
Cape May에는 브루어리도 있어서 Cape May IPA를 한번 시켜봤다. 맛은 그냥 평범..
에피타이저로 시킨 포케 타코! 미국인들 Sea weed라면 극혐하던데 여기는 일본식으로 미역같은게 들어가있었다. 타코는 맛있는데 일본식 미역무침이 내 스타일 아님😬
바베큐 존맛...ㅠ 양 엄청 많았는데 배고파서 흡입하다보니 저 많은걸 거의 다 먹었다. 맥앤치즈..코울슬로..바베큐 소스까지 완전 미국맛 (=살찌는 맛)
어느새 해가 다 졌다. 하늘 색감이 너무 예뻤다. 쏘 로맨틱🥺💕
그리고 집에가서 샤워하고 뻗어서 잤다네요~
이 호텔은 특이하게 10시 체크아웃이어서 강제로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아침으로 아보카도 카프레제 토스트를 먹었다.
오빠는 아침부터 무슨 고기 덩어리를 먹던데 난 보기만 해도 부담스럽...
Cape May 랜드마크인 등대를 보러 왔다.
등대 옆 해변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모래 개뜨거움
확실히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물이 더 맑았다. 여기는 해수욕 금지인 해변이라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근데 몇명은 무시하고 해수욕 하고 있더라🙄
옆쪽에는 습지가 있고 새를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 같은게 있었다.
등대까지 왔으니 위로 한번 올라가보기로 했다.
입장료 1인당 $12.. 그냥 올라가보는건데 너무 비싼거 아닌가요
계단 몇개 올라가다 벌써 지침^^....힘들다
으쌰으쌰
도착해쓰
바람이 많이 분다.
아래에서 봤던 습지가 이렇게 생겼군
한참 사진 찍고 구경하다가 내려왔다. 왠지 내려오는게 더 무서웠다. 다리가 후들거렸다
Cape May Winery에 왔다.
대표 와인 3잔을 시켜봤는데 중간에 있는게 맘에 들어서 Bottle로 하나 더 시켰다.
와인은 그냥 그랬는데 저 치즈 플래터가 너무 맛있었다! 특히 꿀이 라벤더 향이 확 나면서 특이하게 맛있었다.
남으면 가져가려고 했는데 한병 다 마시고 꽐라 돼부러쓰
이 때 온도 바람 습도 다 너무너무 좋고 기분이 엄청 좋아져서 오빠랑 오랫동안 앉아서 얘기도 많이 했다.
이 사진 좀 예쁘게 나온 것 같아
와인 마시면서 와이너리 구경!
저게 나중에 포도가 되는건가...?
와이너리 안뇽~
Cape May 와인은 따로 찾아서 먹을 것 같진 않다..ㅎㅎ..
날씨가 다 했던 여행 끝!
좋은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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