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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

[카리브해] 아루바 Aruba 여행 3,4일차

by 가지쓰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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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일차 아침!

3박 4일 일정이기 때문에 3일차 아침에 코로나 검사를 미리 받기로 했다. (미국으로 다시 입국하려면 1일 이내 코로나 검사 필수!)
아루바 내에서 코로나 테스트 장소는 여러 곳이 있어서 쉽게 받을 수 있는데, 아루바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면 거의 다 신속항원검사 $50, PCR $80~100 정도씩 했다. 우리는 미리 예약해두지 않고 그냥 여러군데를 둘러보기로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주 간편하게 $35에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LABHOH - COVID Test Center

https://goo.gl/maps/JfU5dhp7o2XAMu4y7

 

LABHOH - COVID Test Center · L.G. Smith Blvd 95, Noord, 아루바

★★★★★ · 연구실

www.google.com

Palm Beach Plaza Mall 안에 있는 곳인데, 그냥 워크인으로 가서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결과도 한시간 이내로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었다. 우연히 발견했는데 편하고 싸게 검사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Palm Beach 근처에는 여러 리조트와 호텔, 몰이 모여있어서 아기자기하게 쇼핑하기 좋은 곳이었다.

기념품 가게들도 있고, 구석구석 귀여운 가게들이 많이 있었다.

아루바에 왔으니 I❤ARUBA 문구 앞에서도 사진 한 번 찍어주기!

📌Aruba Aloe Factory Museum and Store

http://www.arubaaloe.com/pages/tour

 

Factory & Museum Tour

Museum, Factory & Store in Hato Address: Pitastraat 115, Oranjestad Aruba Opening Hours:Monday-Friday: 8:00am - 5:00pmSaturday: 9:00am - 5:00pmSunday: 9:00am - 1:00pm Tour Hours:Monday-Friday: 8:00am - 4:30pmSaturday: 9:00am -4:30pmSunday: 9:00am -12:30pm

arubaaloe.com

아루바 특산품(?)은 알로에가 유명하다고 해서 기념품, 선물도 살 겸 알로에 박물관에 들러보았다.
입장료는 따로 없어서 그냥 들어가서 구경하면 된다. 설명을 듣고 싶으면 투어 시간에 맞춰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들으면 된다.

우리는 투어 없이 따로 구경만 했다.

아루바에서의 알로에 역사, 알로에의 효능 등이 전시되어 있다.

생각보다 설명도 잘 되어있고 시설이 아주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면 1층 공장의 모습을 다 볼 수 있다. 실제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만들어지고 포장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하시는 분과 눈이 마주쳐서 손을 흔들며 인사했더니 같이 손을 흔들어주셨다. ㅋㅋㅋ

1층 매장에서는 여러가지 알로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 날 하도 햇빛을 많이 쬐면서 수영해서 등이 홀라당 타 버린 우리는 햇빛 화상용 제품을 많이 구입했다. 가족들께 선물로 드릴 로션과 썬크림도 많이 샀다. (많이 샀더니 사은품도 많이 끼워줌)

밖으로 나오면 광활한 알로에 농장을 볼 수 있다.

햇빛 뜨거워 어휴....

 

📌Hooiberg Hiking Trail

https://goo.gl/maps/mfgDY9f4u7Lwqpz1A

 

후이버그 하이킹 트레일 · Oranjestad, 아루바

★★★★★ · 하이킹코스

www.google.com

첫째날과 둘째날에 너무 바다만 많이 가서 오늘은 산으로 가보기로 했다.

구글맵을 보면 Casibari Rock Formations 이 곳이 더 리뷰도 많고 인기가 많은 곳인 것 같은데, 우리는 바위 뷰 보다는 선인장이 많은 특이한 뷰가 더 궁금해서 후이버그로 가기로 했다.

https://goo.gl/maps/84ReUfEC6nYkkb4p9

 

카시바리 록 포메이션스 · G2J3+8CQ, Paradera, 아루바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트레일 입구까지 도착했는데 날씨가 점점 흐려졌다.

하늘이 너무 흐려져서 경치가 예뻐보이진 않았지만 햇빛이 세지 않은 덕분에 계단을 오르기는 더 수월했던 것 같다.

계단은 생각보다 가파르고 많았다..... 총 587계단이라고 한다.
다리가 후들후들 거렸다.... 다른 곳에 비해 리뷰가 적은 이유는 어린 아이들이나 노약자가 오르기 힘들어서가 아닐까

그래도 중간중간 내려다보니 경치가 좋았다.
중간에 쉴 수 있는 지점도 있다.

어찌저찌 정상 도착.. 휴.... 생각보다 많이 힘든데 그래도 한번쯤 갈만하다. 높은 곳 무서워하는 사람들은 계단이 무서울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한번 삐끗해서 구르면 저세상 갈 것 같이 위험하게 생김)

생각보다 위에는 별로 볼게 없다. 일단 높이 올라왔으니 경치나 구경해본다.

바위에서 기념사진 (좀 무서웠음)

저 중간에 나뭇가지 이구아나인줄 알고 오빠한테 계속 이구아나 안보이냐고 했는데 그냥 나무였다.. 머쓱

꼭대기보다 중간중간 뒤돌아서 보는 경치가 더 예뻐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그래도 정상까지 갔다왔으니 마음은 뿌듯!
날씨가 맑았다면 더 보기 좋았겠지만 엄청 더웠을 것 같다. 더운 시간 피해서 아침이나 오후 늦게 가는걸 추천합니다.

📌Tacos pepe nacho

등산하고나니 허기져서 근처 길가에 있는 허름한 타코집에 들렀다.

허름하긴 하지만 해외 카드도 다 받고 주인분도 친절하셨다.

타코는 작아 보이지만 두개만 먹으면 배가 불러오는 매직

📌Natural Bridge Aruba

파도로 인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다리가 있다고 해서 보러갔다.
Natural Bridge 까지 가는 길은 포장도로가 아니라서 차가 좀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렌트카 업체에서 off road 진입 금지라고 했으면 더 조심해야 한다.
아루바 동쪽은 길이 험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ATV를 빌려서 타기도 한다. 나는 흙먼지 마시는게 싫어서 안빌림...

이곳에서는 간단히 먹을것과 기념품을 파는데, 화장실을 이용하는데는 $1을 내야 했다. 가끔 투어 차량이랑 시간이 겹치면 관광객이 몰릴 수 있음...!

Natural Bridge는 원래 두 개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하나는 2005년에 무너졌다고 한다.

이건 무너지지 않은 것! 여기도 붕괴 위험이 있어서 위로 올라가진 못한다.

무너진 것

휩쓸려 내려간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그 전에 봤으면 더 예뻤을텐데 아쉬웠다.
이곳은 관광지라서 와보긴 했지만 딱히 감흥은 없었다. 굳이 안와도 될듯..ㅎㅎ..

📌Natural Cave Pool

아루바 동쪽에는 원래 Conchi 라는 natural pool이 유명한데, 이곳은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서 꼭 투어를 예약해야만 갈 수 있다. 우리는 직전에 투어 예약하기도 빠듯했고 딱 콘치만 가는 투어가 잘 없어서 (거의 다 패키지로 묶어서 상품 판매) 콘치는 포기하고 대신 다른 natural pool을 가기로 했다.

https://goo.gl/maps/kjrxDtixRKk8BfCv9

 

Natural Cave Pool · Bushiribana Gold Mines Ruins, Santa Cruz, 아루바

★★★★★ · 수영용 수조

www.google.com

여기에 가보기로 결정!

콘치가 얼마나 예쁠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 온 것도 참 잘한 것 같았다.
사진으로는 잘 안담기지만 절벽과 파도가 압도적으로 멋있었다. 계속 감탄이 나왔다. 위에 사진 왼쪽에 보면 사람들이 작게 모여있는게 보이는데, 저 구석탱이에 수영을 할 수 있는 동굴 공간이 있었다. 부실해보이는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야해서 조금 무섭긴 하다.

Natural Pool Cave Pool

나는 수영을 못해서 한번도 다이빙을 해 본적이 없는데, 이곳에서 다들 다이빙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길래 나도 용기를 얻어서 도전해봤다!

무섭긴 했지만 나름 할만 했다 ㅋㅋㅋㅋ 사실 해보니 별거 아닌것 같기도? 다음엔 더 깊은 곳에서도 도전해볼수 있을 것 같다. 

 

동굴이라서 다른 해변과는 느낌이 색달랐고 물도 정말 깨끗해서 열대어들이 지나다니는게 훤히 다 보였다. 파도도 적당히 쳐서 더 재밌게 놀 수 있었다.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 곳!!

 

물놀이를 한참 즐기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 수영장도 너무 깔끔하고 예뻐서 안들어갈 수 없었다.

 

냥팔자가 상팔자~

물 온도도 딱 적당하고 마침 노을도 예쁘게 져서 여유롭게 쉴 수 있었다.

 

숙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잘 골랐쟈나,,

잠시 수영하고 샤워 한 후에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Palm Beach 근처로 가면 여러 리조트와 호텔들이 모여있고 모던한 식당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바랑 샵도 많아서 사람들이 북적북적했다.

 

📌Papillon Restaurant

French-Carribean 레스토랑 이라는 Papillon 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메뉴

메뉴판에 있는 메뉴들은 그냥 일반적인데, 그날 그날에 따라서 스페셜 메뉴가 있었다. 우리는 웨이터가 추천하는 오늘의 스페셜 메뉴 하나와 더치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사실 이 레스토랑이 맘에 들었던건 라이브 공연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가 정말 훌륭했기 때문이다.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너무너무 듣기 좋았고 노래도 진짜 감미로웠다 ㅠㅠㅠㅠ

승려 복장을 한 힙한 여자분이셨는데 공연 너무 잘 봐서 나올때 인사도 하고 팁도 따로 드렸다!

우리같이 감동 받았다며 찬사와 팁을 보내는 손님들이 많이 있었다.

 

더치 스테이크 미디움으로 시켰는데 비추입니다.. 별로였음

 

샐러드 같이 나옴

이건 생선과 리조또가 같이 나온 스페셜 메뉴였는데 맛있었다. 오빠가 시킨건데 이게 더 맛있어서 스테이크 오빠 주고 내가 다 먹음ㅎㅎ;

 

좋은 음악에 취해서 황홀한 밤이었다. 저녁 먹고 소화도 시킬 겸 Palm Beach 근처를 걸으면서 구경했는데 소소하게 볼거리들이 있었다. 이 날도 집에 들어가서 기절해서 잠들었음ㅋㅋㅋㅋㅋ

 

📌Donkey Sanctuary Aruba

마지막 날 아침! 돌아가는 비행기가 오후 4시쯤이라 여유가 좀 남아있었다.

못가본 곳 중에 조랑말 보호구역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당근이나 사과같은걸 가지고 가서 그냥 줘도 된다고 하는데, 마침 남아있는 사과가 있어서 몇개 가져갔다.

 

동키들은 옛날에 아루바에서 500년간 중요한 운송수단으로 쓰이다가 차나 오토바이가 많이 보급되고 나서는 버려지고 방치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전염병이 돌아서 거의 다 죽고 20마리만 남게 되었었는데, 심각성을 느낀 사람들이 보호소를 만들었고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은 입장료는 따로 없고 기부금을 낼 수 있다. 

 

도그파크처럼 2중 문으로 되어있다.

도착하면 응가냄새가 은은하게 계속 난다ㅋㅋㅋㅋㅋㅋ

동물 싫어하거나 냄새에 민감한 사람은 싫어할 듯하다 ㅋㅋㅋㅋ 난 동물 좋아해서 참을만 했다

 

근데 사과 가지고 들어가니까 냄새 맡고 다들 달려들어서 좀 무서웠다;;;

애들이 먹성이 좋아서 많이 들이대니까 먹이 챙겨간 사람은 그냥 철창 밖에서 주는게 더 낫다.

 

웰컴센터 안쪽으로 들어오면 사료도 사서 줄 수 있고 소소하게 기념품도 판다.

 

우리는 20불 짜리로 음료수 두 개를 사고 나머지를 기부했다. 저 매직망고 발라시 맥주 맛있었당

 

팔자좋은 냥이도 한마리 보였다>_< 귀여워

 

사료 달라고 대기중인 동키들

사료도 통을 입에 대주면 통을 씹어대서ㅋㅋㅋㅋㅋㅋ 손으로 바닥에 조금씩 뿌려줘야한다. 먹성좋은 아이들;;

 

저 뒤에 막사(?)같은 곳에 자동으로 돌아가는 큰 브러쉬같은게 있었는데 동키들이 알아서 몸을 갖다대서 긁고 있었다. 시원해보였다 ㅋㅋㅋ 여기서 동키를 입양할 수도 있었는데 매력적인 반려동물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Aruba Experience Cafe-Patisserie

르네상스 호텔 근처에서 맛없는 중국 음식을 먹고 짜증나서 공항 돌아가기 직전에 맛있는 커피라도 마시고 싶어서 카페를 들렀다....... (Hung Paradise 여기 진짜 음식 구리고 핵노맛😡) 

 

https://goo.gl/maps/9dcA9C1htmgghSeF7

 

Aruba Experience Cafe - Patisserie · John G. Emanstraat 37, Oranjestad, 아루바

★★★★★ · 아침식사 전문 식당

www.google.com

노랑노랑한 디자인

 

비가 조금 오는 것 같아서 실내 자리에 앉았는데 실외도 예뻤다.

그리고 브런치 메뉴 같은것도 팔던데 차라리 여기서 밥을 먹을걸 그랬다. ㅠㅠ

 

밥은 드럽게 맛없는거 먹었지만 커피라도 맛있게 마셔서 다행....휴

 

드디어 렌트카까지 반납하고 비행기 타러가는 길!!!

돌아갈때는 기념품을 사서 짐이 많아진 터라 가방 하나를 추가로 실었다. 

아루바는 확실히 미국인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미국 전용 출국 장소가 따로 있었다. 그리고 미국 입국 절차와 짐 검역을 비행기 타기 전에 미리 다 해서 미국에서는 국내선에서 내린 것 처럼 바로 짐만 찾고 나갈 수 있게 되어있어서 너무 편했다. 미국 다시 입국할때 시간 많이 걸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엄청 편했다.

 

피곤해서 비행기에서 기절

3박 4일 진짜 알차게 보냈던 아루바 여행 끝!!!!

 

휴양 보다는 부지런히 이것저것 많이 보려고 했는데 그래도 못가본곳이 많다.

아루바는 다양한 매력이 있는 섬이었다. 다음에 캐리비안에 간다면 다른 곳에 가겠지만 언젠가는 여유가 된다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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